경희대 수강 신청일이었다.
지난 금요일에 수강신청 OT를 했는데 제가 선수과목을 들어야 하는 대상인 줄도 몰랐고, 3기 통계 2과목과 연구조사방법론 1과목 시험을 봐야 하는 줄도 몰랐고, 1기 때부터 이 수업을 하나씩 들어야 한다는 사실도 몰랐고,
설마… 금요일에 OT가 끝나고 멘붕이 와서 수업시간표를 짜서 교수님께 확인요청하기 시작한다…회사를 다니면서 수업을 받으려고 하니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은 많지 않지만 다행히 우리학과 교수님들이 저녁 수업을 두개나 개설해 주셔서 좋았다.
진심..어쨌든 토요일 아침까지 머리를 짜서 만든 수업시간표로 교수님께 겨우 연락드렸다.
휴!
일요일에 잠들기 직전까지 월요일 수강신청 성공을 다짐했었어.근데 처음부터 멘붕인 줄 몰랐다고…
당일 아침 10시 30분부터 시작했지만, 나는 10시부터 회의&사전 답사가 있어서 혼자서 불안…근데 일단 핸드폰, 아이패드 다 켜고 스탠바이 했는데 세상에 로그인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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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10시반이 넘었는데 로그인을 시도했더니 수강신청 기간이 아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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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학과사무실에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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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에서 로그인만 계속 눌렀는데 안되서…학과사무실로 계속 전화했더니 다행히 통화는 성공했어.. 일단 왜 조교들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다 안된다고 하니 시스템의 문제일거라고 생각해?
결국 포기하고 답사하면 걷게 되니까…그래도 불안해서 한 손으로는 계속 로그인을 시도하던 그 와중에 갑자기 수강신청이 로그인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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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찍 회의실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세상… 전공필수과목으로 통계과목 신청할 계획이었는데 이것도 박사과정 신청 불가라고 팝업창으로 나와서 학과사무실에 물어보니 석사만 가능한 과목이란다.
어디에도 그런말은 없었어….. 후앙… 그래서 2차 멘붕은 그때부터였어.전공선택이랑 선수학점 과목은 다 좋은데 왜 전공필수가… 심지어 3기 때 시험을 봐야 되는데 미치겠네…사전 답사가 끝나고 점심을 먹는 동안 맛도 모르고 휴대전화만 시켜 고교 교수와 계속 연락하면서 결국 전공선택 과목 하나를 더 신청했다.
ㅜㅜ
학사&석사하면서 한번도 수강신청에 실패한적이 없었는데, 처음부터 박사과정이 잘 안되는 느낌…?수업을 어떻게 들어야할지 걱정x100000하는 마음으로 매일 틈이 나는대로 수강신청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서 남은 여성 인원을 확인해보니 없었어…
이틀정도 지났는지 수요일에 회사에서 또 혹시나 해서 수강신청 어플에 들어갔는데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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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자가 늘어나서 10명이 추가신청 할 수 있게 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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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도 숨이 차서 신청해버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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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 액시하고 운이 좋은 애지?역시 수강신청에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어떻게든 인포21에 로그인 하면 나는 석박사를 같은 대학원에서 하니까 학번이 두개 나온다 이제 석사가 아니라 박사과정이 첫 번째로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박사번에 들어가면
이렇게 화면이 나오고 상단 메뉴의 수업성적을 클릭하면 수강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전공필수 1과목, 전공선택 2과목, 선수과목 1과목 등 총 4과목 12학점을 신청했다.
직장인이라 낮수업을 듣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아침수업을 신청했는데 이 수업으로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교수님께 무한 감사를…❣
마침 내가 듣고싶은대로 신청할 수 있어서 기뻐.역시 나는 박사과정도 수강신청에 실패하지 않았어!
졸업할 때까지 다 성공할 거야!
후후후후
막상 수강신청을 하니 박사과정을 시작한다는 게 실감이 나서 좀 우울하지만 한편으론 좀 설레기도 한다.
또 열정적으로 살아갈 생각을 하면 기대가 된다 히히힛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파이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