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어느 주말 디너, 갑 예약하고 갔다온 #매봉역 리베르테. 사진보다 또 먹고 싶어져서 갑자기 포스팅.
디너 코스 시작 아보 카드랑 새우 나쵸자몽이랑 크림치즈 타르트주스는 모였어.손가락 하나 정도의 미니어처 같은 요리… 저렇게 작게 만들기도 쉽지 않다는 느낌. 과연 내 통통한 배를 저렇게 작고 적은 양으로 채울 수 있을까.과연 나올때 한사람당 10마농정도의 (나는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양갈래를 주문) 저녁값이 아깝지는 않을까…궁금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식전빵. 오리고기를 갈아서 만든…와 숙성 버터 맛있는…
이베리코 돼지 샐러드말이 어려워 그냥 나한테는 샐러드야포크 한 번이면 끝 맛 굿
가리비 구이 예술!
갑오징어와 성게, 퓨레판타스틱!
원더풀!
!
숟가락 한스푼… ㅜㅜ
호박꽃 속에 만두소를 넣은 튀김마법의 소스~!
노타구이. 응~~~~~!
닭날개 끝에 보리 은행 대추를 넣었다.
대만에서 먹은 것 같은 메뉴.
특별히 만든 달팽이 요리
바질 소스에 볶은 것처럼미니어처 버킷에 올리고~ 저는 우리 혈이 더 취향…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욕을 정리하기 위해 람부탄 셔벗리얼 상큼 달콤한 향~ 최고~!
드디어 주메뉴인 양갈비 스테이크 살은 소와 비슷한 맛갈비 먹는 방법이 멋져~
밤이니까 카모마일 차에서
마지막 크림 브륄레, 초코 마들렌 초승달 말고 풀문으로 줘~~!
여기까지 2시간 좀 더.한 포크, 한 스푼, 날개 하나… 이런 식인데 그런 걸 2시간 동안 먹으니까 나올 때 배부르더라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난 좋았어.갑오징어 성게 퓨레가 가장 인상적인 요리로 기억된다.
뭔가 신선하고 약간 깨어나는 맛이랄까.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었다.
음식을 옮길 때마다 요리에 대해 설명해 주었는데, 서비스도 훌륭했다.
프랑스 요리는 자주 접하는 요리가 아니니까 가르쳐 줘서 다행이네.
매일 보는 가족들과 이렇게 오래 한 끼를 먹어봤나 싶다.
밥을 먹고 술에 들어가면 그렇게 말하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밥만 먹으면서 2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다.
조용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밥을 먹었던 6월의 주말을 떠올리며 기록해 본다.
파리에서도 못먹었던 2시간짜리 저녁을 서울에서…어릴적 파리에서 남편 회사일로 몇 주 동안 함께 지낸 기억으로 우리는 파리를 좋아하고 또 가고 싶어한다.
그 시절 남편이 출근하면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파리 거리를 수도 없이 걸었다.
늘 가던 식당에서 케밥을 사먹고 어느 공원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딱 이맘때였는데 저녁에는 비가 오고 아침에는 눈부시게 맑은 하늘. 정말..좋았어. 또 갑자기 그렇게 갈 수 있게… 너무 그리운… 그 아름다웠던 햇살과 하늘 다들 어렸을 때… 지금 이렇게 멋지게 성인이 된 애들이랑 다시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