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가족여행으로 바다수영과 호캉스 외에 또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티투어를 꼽고 싶다. 우리 가족 중에는 물놀이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마도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며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에 지루할 것입니다. 시티투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하다. 또한, 예쁜 포토존도 많아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도중에 쇼핑 명소에 들러 쇼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세부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 후 야간 비행기 탑승 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에는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투어 종료 후 공항까지 무료 드롭오프! 세부시티투어 일정은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숙소에서 우리는 쇼핑과 점심을 위해 개인 차량을 타고 파크 몰까지 이동했습니다. 현지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 ‘세부 가디언’과 함께 세부 시티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오후에는 개인 차량이 호텔로 픽업해 주었습니다. 일행과 함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투어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 걱정되더라도 지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티투어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파크몰이라는 동네 쇼핑몰이었습니다. 2층에는 모조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있어 점심 식사로도 좋습니다. 정품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모조품. 요즘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해 정품 대신 모조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갑, 시계, 신발, 의류, 가방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세부 시티투어를 하면서 현지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도 많고 포즈를 취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사진찍는게 즐거웠어요. 사진촬영도 잘해주시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지갑이 필요해서 구매했어요. 가격협상은 필수! 내가 원하는 가격을 계속 요구했고 결국 그들은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종 결과~ 원하는 가격으로 지갑을 얻었습니다! 파크몰 내부를 둘러본 뒤, 필리핀 국민음식점으로 불리는 망나실에서 필리핀 음식을 먹었습니다. 꼬치구이와 닭고기 구이 요리인데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내 입맛에 딱 맞는 필리핀 국민간식 ‘할로할로’를 먹었다. 7D 망고 팩토리, 도교 사원 점심 식사 후 세부 도교 사원에 갔다가 도중에 7D 망고 팩토리에 들렀습니다. 7d 건조망고는 세부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공장이기 때문에 면세점이나 어느 기념품 가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망고 주스를 무료로 맛보는 것은 보너스입니다. 세부 도교 사원은 망고 공장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중국풍의 탑과 조각품도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도교 사원 방문의 가장 좋은 점은 중국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 외에도 경치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세부시티가 한눈에 보입니다. 게다가 도교사 주변은 부유한 지역이라 세부의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세부시티 유적지 세부 시티 투어를 마치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도심에 위치한 유적지였습니다. 과거 포르투갈, 스페인 탐험시대에 마젤란을 비롯한 탐험가들이 아시아와 남미를 항해하며 개척한 유적지가 필리핀 세부시티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산페드로 요새는 과거 스페인 군인들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요새입니다. 과거에는 대포가 있던 성채 아래에 군인들이 주둔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세부 청소년들의 K팝 안무 연습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요새 안에 있는 박물관인데, 과거 세부를 보호했던 막탄 장군과 세부 공주의 사진은 물론, 스페인 정복자들의 사진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부를 보호한 조상들과 천주교를 가져온 스페인 정복자들 중에 세부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좀 더 존경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산페드로 요새는 세부 사람들이 특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명소이다. 웨딩사진, 모델사진을 찍으시던 세부 분들을 만났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모두 대피했습니다. 산페드로 요새 근처에는 마젤란의 십자가와 산토닌호 대성당 등 투어할 수 있는 다른 스페인 유적지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곳이었는데 시티투어 가이드가 눈앞에 있어서 안내해줘서 편리했어요. 산토닌호 대성당 안에 아기 예수가 모셔져 있는 곳. 세부시티투어를 하던 날은 마침 미사일이 있어서 성당 주변은 현지인들로 매우 붐볐다. 필리핀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천주교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당 내부를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어서 들어가 보니 유럽, 아르헨티나, 남미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성당과 분위기가 비슷했어요. 세부 칼본 전통시장 유적지를 벗어나면 세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칼본시장이 나옵니다. 시티투어 일정에 이 시장 방문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해외에 나가면 현지인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생활용품을 사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전통시장과 슈퍼마켓이다. 세부 칼본마켓에서 만난 현지인들. 세부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고, 궁금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정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나는 필리핀 국민의 행복을 국가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GDP나 GNP와 같은 수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부 시티투어에서 만난 세부 사람들은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해 보였습니다. 간식 구입은 전통시장 방문의 필수 과정이다. 오뎅 같은 것을 튀겨준다고 해서 호기심에 먹어봤습니다. 문득 아주 오래전에 이와 비슷한 것을 먹은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칼본마켓 안에 있는 실내시장인 더배럭스(The Barracks). 이곳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낮에도 사람들로 붐빈다. 밤이 되면 동남아 특유의 야시장 분위기가 살아나 현지인들로 매우 붐빈다. 세부 가디언(Cebu Guardian)은 최근 새로운 투어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