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들 뿐_ 강동원, 이정현, 이레, 구교환 영화 반도: 부산행 4년 뒤, 좀비는

  • Peninsula
  • 2020년 7월 개봉 / 한국 / 15세 관람가 / 1시간 56분 감독 : 연상호 출연 : 강동원, 이정현, 이레, 구교환, 권해효, 이예원, 김민재, 김도윤, 김규백, 내용물 조금 없음

전부터 기다리던 영화의 반쪽!
부산행 후편이에요.그 말은 좀비물이란 영화를 본 지 얼마 안 됐는데(기대가 너무 낮아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당연히 반도가 살아 있다.

보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봤어요 ㅎㅎ 결론적으로 ‘역시 살아있다’보다 낫더라고요.좀 뻔한 설정이 있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볼만한 영화가 없고, 이레상의 카체이싱 액션이 꽤 볼만한 영화라서, 잠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생각났어요:)

반도는 부산행, 한국에서 좀비가 발견된 그때로부터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속편이긴 하지만 부산행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아요. 좀비가 등장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비는 그저 도와줄 뿐 탈출&액션 영화라고 느꼈습니다좀비와의 전쟁보다 고립된 상황에서 인간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공유 대신 (!
0) 강동원이 등장해:) 구교환이라는 새 배우를 찾길 잘했다.

좀비 발생 후 엉망진창이 된 한국 좀비로 난장판이 된 그곳에서 일부 사람들은 배를 타고 홍콩으로 피신했습니다.

그 피난길에는 군인이었던 한정석(강동원)도 있고, 언니(장소영)와 조카 동환(문우진), 매형 구철민(김도윤)과 함께 홍콩행 배에 올랐던 그.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잃은 것은 꽤 많아요.

그리고 4년 후 좀비가 발생했던 한국은 ‘반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고립되어 있습니다좀비들에 의해 폐허가 된 도시…!

홍콩으로 피신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그들의 생활은 그다지 좋은 형편이 아닙니다.

홍콩에 좀비를 피해 간 사람들 대부분이 법으로 피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ㅜㅜ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 것 같고 생활수준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철민은 반도로 들어가서 돈을 가져오라는 제의를 받았어요. 성공한다면 1/N. 이대로 살아간다면 지금과 다름없는 생활을 계속할 것이 틀림없으니까.결국 철민과 정석은 돈을 가지러 반도로 갑니다.

좀비로 폐허가 된 반도 but 안에서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4년 전에 배를 못 타고 탈출에 실패했던 민정(이정현)과

그녀의 딸 유진(이예원), 준이(이레), 김노인(권해효)이 그들입니다.

유진과 준은 위기에 처한 정석을 구해줍니다.

어린 나이지만 4년을 좀비들 사이에서 버텼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RC카와 진짜 차로 보여주는 준이와 유진의 활약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 어른들의 액션보다 멋있었어요 ㅎㅎㅎ

그들 말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어요.과거에는 민간인을 찾는 일을 했지만 아무도 자신들을 구하러 오지 않아서 미쳐버린, 아니 인간성을 잃은 채 살아가는 631부대. 그 중심에는 황준사(김민재)와

서 대위님(옛 교환)이 있습니다.

직급은 서 대위가 높지만 이 부대에서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는 건 황 중령 같아요. 음식을 구하는 것도 좀비를 해치우는 것도 황 중령의 몫. 서 대위는 자기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어요. 매일 술을 마시는 그 묘하게 서 대위에게서 조커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는 구 교환배우를 여기서 처음 봤는데 너무 눈길을 끈다!
매력적인 배우님이었어 배우도 캐릭터도요:)

어쨌든 그들은…!
자신들 이외의 살아남은 그들을 “들개”라고 부르며 그들을 잡아 좀비와 싸우게 합니다.

진짜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다ㅜㅜ. 좀비들과 살면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상태라서…사람들이 미쳐간다고 하나요. 정말 씁쓸하다.

어쨌든 좀비들과 좀비들보다 더 악랄해 보이는 631부대 사람들에게서 돈 트럭을 사수하고 항구까지 가야 하는 한정석. 탈출하는 길에 민정이네 가족도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들은 과연 전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건 스크린에서 확인하세요.

영화 정보에 ‘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 필사적인 사투가 시작된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영화에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부산행만큼 좀비 VS 인간 사투의 느낌은 아니다.

정말 좀비만 이런 느낌이었는데 저는 그래서 더 괜찮다고 느꼈어요 특히 자동차 추격 액션은 인상적 +_+

유진이도 너무 귀여웠고 🙂 약간 뻔한 설정과 전개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내가 살던 세상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좀비가 없는 세상으로 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삶과 좀비가 있는 세상에 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삶 그 중에 어떤 게 좋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